모 회사의 불합격 통지서.txt


모 회사의 불합격 통지서.txt

안녕하세요 모 회사 인사팀입니다.
아무개님께 모 그룹 상반기 공채에 불합격 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채용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불편을 드린 점은 없었는지 여러모로 마음이 쓰입니다.
소수의 정원 채용으로 모 그룹으로 모실 수 없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푸르고 싱그러운 봄날을 등지고 이력서 한 줄을 위해 졸음을 참아가며 열심히 준비해온 노력들을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취업’이라는 것이 마치 원치 않는 전쟁을 앞 둔 것처럼 괴롭고 불안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왜 기회가 오지 않는가!’라고 자책하며 밤을 지내던 날도, 문득 찾아오는 소외감으로 우울한 날을 보낸 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노력들은 ‘합격’이라는 것으로만 보상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메일도 너무나 괴롭고 좌절과 큰 실망으로 맞으시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아 온 시간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시절 같은 반 친했던 단짝친구와 그 다음해 서로 반이 떨어지는 발표를 들었을 때, 세월이 무너진 듯 단짝과 울고 불고 했지만 금새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재미있는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원하는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지 못해서 지금처럼 좌절하고 실망했지만 다른 학교에 가는 기회는 금방 우리에게 왔고 멋지게 졸업을 해 냈습니다.
우리가 전해드리는 이 작은 입사불합격 메일이 여러분을 오래 흔들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선배로서 여러분의 이번 작은 경험이 앞으로 다가올 더 좋은 기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단언합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봄 날, 깊은 상심과 자책을 미뤄두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번 결정을 후회 할 수 있게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모 그룹 인사팀 드림
– 자작 아니고 출처는 y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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