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어요.


도저히 가족들이 살 수가 없어서 조현병을 앓고 있던 엄마를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입원을 시켰는데 잘 치료하면 퇴원할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말들과 폭언, 그리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성적인 이야기들…
모두 아빠에 대한 원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의부증이었던거 같아요.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지않으니까 바람을 피운다, 식당에가서도 아빠가 서빙하는 아줌마와 얘기만 해도 욕을하고 성적인 얘기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네 아주머니와 바람을 피운다면서 그 집 물건을 부수기도했고 위협적인 행동도 했습니다. 그래서 변상도 많이 해줬습니다.
또 수중에 돈이 생기면 금이나 하나에 꽂히는 물건을 사재기합니다. 저희집이 넉넉하지도 않은데 늘 금반지며 금목걸이 등등을 사서 차고 다녔고 다른거에 꽂히면 그거 팔아서 무조건 사야만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게 없었어요. 전당포에다가도 팔고 … 안되면 금은방에서 물건을 훔친적도있었습니다. 딱 한번이였어요 경찰이 출동해서 막아으니까 무서워서 그담부턴 안하더군요… 어린 마음에 저는 엄마가 무섭고 원망스럽고 그랬어요. 대부업체에도 돈을 빌리니까 집에 빚이 늘어났고 이게 다 엄마가 돈을 빌려서 우리집이 가난해진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고쳐지거나 완화된 적은 없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안될거 같고 사람들한테 해코지할까 무섭다고해서 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제발 병이 낫기를 바라면서요… 근데 막상 병원에 도착하니 본인이 걸어서 들어가더라구요… 난리칠 줄 알았는데. 그리고 의사랑 상담하고 입원판정이 나니까 그떄부터 욕하고 눕고 난리쳐서 끌고가서 입원시켰습니다. 엄마가 막상 격리 병실에 누워서 자고 있는거 보니까 맘도 아프고 더 빨리 데리고왔어야 했는데 생각이 들어요…
아마 그때는 병원비 때문에 못데려왔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그 조현병이 참… 힘든 병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지난 20년간… 지나면 나아질지도 모른다 약먹으면 괜찮아지겠지 그랬던거 같아요…
글쓰는 재주도 없어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 주변에 정신병을 앓고 있는 가족 여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좋아지기도 하겠지요… 꼭 치료는 받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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