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 하나 싶습니다.


결혼 4년차에 23개월 아들 아빠입니다.
계속 참고 살려니 뭔가 암 걸릴 것 같아서 안될 것 같네요.
일단 결혼할 때 저희 집에서 반대가 심했습니다만 제가 추진하여 결혼에 골인하였습니다.
그 후 아내가 저희 집에 상처가 많아 저희집은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불효자식이죠.
거의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살았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에 제게 자기집은 기독교 집안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4대째 기독교 집안이라 신앙을 계속 지키고 싶어서 좋았습니다만 막상 결혼하고 보니 아니더군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고 장례식을 불교식으로 해야한다고 하질 않나 강아지 장례식도 치르는 집이었습니다.
새삼 생경한 모습에 대경실색 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말로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그 모습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자게에서는 워낙에 기독교 싫어하니…;;;)
저는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집-회사를 반복하는 사람이고 모든 경제권은 아내에게 쥐어주었고
용돈 21만원만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5만원은 아들 주택청약에 넣어주고 매달 3~5만원씩은 아들 용돈 통장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가난하게 살아서 아들은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요.
나머지는 가족 회식할 때 한 두번 제가 사고 나머지로 사고 싶은 것 사고 있습니다. (펜, 연필, 책 등)
이직할 기회가 되어 경기 김포에서 경기 안성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아내와도 분명히 사전에 이야기를 했던 결정입니다.
그러자 아내는 매주 금요일 저녁에 처가에 가자고 하여 금요일 저녁 11시 처가 도착.
일요일 저녁 9시에 다시 저희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2년을 넘게 반강제로 하자고 하더군요
육아 우울증으로 협박하여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장모님이 저희 집에 대해서 안좋은 소리를 한번씩 하더군요.
좋으신 분이라 그냥 참고 넘어가길 몇 번씩이었습니다.
원체 저희 부모님이 결혼할 때 안좋게 하셔서요.
하지만 저로서는 결혼 후 한번도 저희 부모님을 만난적도 없고 찾아뵌 적도 없는데 왜 이런 소리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점점 저희 아내도 안좋은 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아내와 장모님은 저를 무시하더군요.
‘너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부터 시작해서 ‘주말에는 애를 네가 봐라 난 우리 엄마랑만 있을거야’
뭔가 처가에만 가면 아내의 모습도 사라지고 아이 엄마의 모습도 사라지고 장모님의 딸 모습만 있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전업주부라 힘드니깐 이라는 그 생각예요
제 아내는 살림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돈은 아껴쓰지만 정리정돈, 청소, 요리는 잘 못합니다.
신혼 때 뭐라 하니 자기는 태어나서 이런 것 해본적 없다고 울길래 한숨만 쉰적이 있습니다.
정리는 그냥 서랍에 아무렇게나 쑤셔넣고 보는 것이고 빨래는 그날 세탁기 두 번 돌린게 자랑인 사람이며
모든 요리는 냉동으로 이루어지는 사람입니다.
뭐라 하니 장모님이 하는 말이 요새는 다 그런다고 저보고 오히려 뭐라고 하더군요.
이번 5월 어느 주에는 아내는 처가댁에 있겠다며 저 혼자 집에서 지냈습니다만
금요일에 아내와 아들을 보기 위해서 화수목을 새벽 두시까지 일해야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9시부터 6시까지 거의 쉬지 않고 일합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6시까지 들어와서 자기를 도와달라고 하기 때문이예요.
회사가 바쁘면 중간에 끼어서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힘든 잔소리를 듣고는 합니다. 저번에는 바쁜일이 있어서 집에 9시에 들어가니
아내가 화가나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안방에 애를 데리고 들어가서 자버리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도 늦으니 아내와 아들은 바로 처가로 갔습니다.
이렇게 지내는데 장모님이 제게 자네는 왜 항상 피곤한가?라며 뭐라고 쏘아붙이더군요.
아 이 때 폭발했네요. 말하는 투로 보니 아내와 장모님은 제가 회사에서 띵까띵까 노는 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30세 중반이고 글 읽으시는 분들보다 연봉은 약소합니다. 세전 5천 정도입니다.
5월에 아내는 딱 한 주 집에 있었고 나머지는 다 처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오지 않고 있네요. 제가 폭발해서 뭐라 한 것에 대해서 사과 안한다고 전화도 안받습니다.
지난 주말 집에 혼자 있었어요. 집안 청소도 하고 좀 쉬고 그러니 몸이 좀 좋아지네요.
아들 생각이 간절한데 어찌해야 싶습니다.
방금 전화했는데 아내는 자기는 잘 못한게 없다고 하네요 ;;;;
글 쓰기 전에 여러번 생각하다가 고민이 되어 딴게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기쁜 글이 아닌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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